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국내증시, 10조 추경 마중물 삼아 반등할까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6-06-28 19:16:3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결정으로 흔들리던 국내 증시를 안정시킬 수 있을까?

정부는 28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에서 10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포함해 20조 원 이상의 재정보강정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내증시, 10조 추경 마중물 삼아 반등할까  
▲ 코스피 지수가 28일 전날보다 9.37포인트(0.49%) 오른 1936.22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뉴시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9.37포인트(0.49%) 오른 1936.22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약세로 출발했지만 추가경정예산 편성 소식이 전해진 뒤 반등해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기관투자자가 코스피에서 1573억 원, 개인투자자는 167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해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370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11.18포인트(1.72%) 오른 659.30으로 거래를 끝냈다. 코스닥 지수도 추가경정예산 편성 발표 이후 개인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으로 전환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에 따른 불안심리가 장 초반에 반영됐지만 정부에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발표한 데 따른 기대가 커지면서 증시가 반등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10년 동안 추가경정예산을 여섯 차례 편성했는데 대체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성장률이 하락한 해에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면 다음해에 경제성장률이 전년보다 오르고 증시의 상승 계기도 마련했다는 것이다.

정부도 경제정책방향 발표에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포함해 20조 원 이상의 재정 보강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올해 경제성장률을 0.2%~0.3%포인트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추가경정예산 편성은 이전부터 증시의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이었다”며 “거시경제의 기초여건 방향성이 바뀔 것이라는 신호탄으로 작용하면서 외국계 투자 수급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국내 증시에 비교적 제한적인 영향만 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박형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편성한 세차례의 추가경정예산 가운데 이번의 규모가 가장 작다”며 “함께 발표된 소비활성화정책도 소비여력이 있는 계층 위주거나 소득 증가없이 소비만 늘리는 방식이어서 단기적 효과만 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신한투자 "오리온 약속의 하반기 진입, 기다렸던 반등 시작"
한화투자 "바이오포트 1분기 저점, 하반기 분기 최대 매출 기대"
산불은 나무만 태우지 않는다, 산불 연기가 '글로벌 보건 위기' 불러올 수도
국회ESG포럼 세미나, 여야 의원들 'ESG 공시 제도화' 추진 방침 세워
비트코인 시세 하락에도 '고래' 투자자 저가매수 지속, "강세장 복귀 가능"
하나증권 "디오 영업망 개편 및 구조조정 효과 발생, 구조적 성장을 위한 정상화 단계"
LG전자 인도 가전사업 '저가 공세'로 선점 분석, "중국 진출에도 경쟁력 유지"
[조원씨앤아이] 이재명 지지율 52.3%, TK는 '긍정' 서울·PK는 '부정'이 더 높아
팔란티어 주가 '지나친 고평가' 분석, "타임머신 발명한 수준의 프리미엄"
LG전자 가전구독 모델 B2B로 확장, 상업용 스탠드에어컨 23평형 월 8만원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