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토스뱅크가 지난해 10월 창립 뒤 4개 분기 연속으로 순손실을 봤다.
토스뱅크는 3분기에 순손실 476억 원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2분기와 비교해 적자 폭이 113억 원 감소했다.
▲ 토스뱅크는 3분기에 순손실 476억 원을 냈다. 충당금 적립 전 기준으로는 185억 원 순이익을 올렸다. |
대손충당금 적립 전 기준으로는 3분기에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10월 창립된 뒤 처음으로 흑자 전환한 것이다.
대손충당금을 제외한 순이익은 185억 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까지 누적 순손실은 1719억 원이었다. 이 가운데 충당금 전입액은 1334억 원으로 약 80%를 차지했다.
토스뱅크의 고객 수는 3분기 말 기준 476만 명으로 조사됐다. 10월 말에는 고객 수가 504만 명까지 늘었다.
9월 말 기준 여신 잔액은 7조1천억 원으로 2분기보다 66% 증가했다. 수신 잔액은 23조1445억 원으로 나타났다.
예금 잔액 대비 잔액 비율(예대율)은 29.57%로 2분기와 비교해 두 배 가까이 높아졌다. 2분기 예대율은 15.62%였다.
명목순이자마진(NIM)은 3분기 0.54%로 2분기(0.12%)보다 4.5배 상승했다. 3분기 국제결제은행(BIS) 자본 비율은 11.35%를 보였다.
3분기 기준 전체 가계대출 가운데 중저신용자 비중은 39%로 집계됐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최근 이 수치는 40%를 넘어섰다.
고객 10만 명당 민원 건수는 0.165건으로 시중은행과 비교해 낮은 수준을 보였다고 토스뱅크는 설명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500만 고객과 주주들의 성원으로 출범 1년여 만에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고객 중심의 혁신과 중저신용자 포용에 힘써 1금융권 은행으로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