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시티가 하반기부터 중국에서 모바일게임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중국사업 성공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은 게임의 지적재산권(IP)를 전면에 내세웠고 중국과 비슷한 문화권인 홍콩에서 성공한 경험을 쌓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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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원 조이시티 대표. |
조성원 대표는 조이시티의 사업체질을 모바일게임 중심으로 개편한 뒤 성과를 내고 있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조이시티가 올해 하반기에 ‘주사위의신’과 ‘프리스타일 모바일’ 등 2종의 모바일게임을 중국에서 서비스한다.
특히 농구를 소재로 한 프리스타일 모바일의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조이시티는 기대한다.
프리스타일 모바일은 조이시티의 대표 PC온라인게임인 ‘프리스타일’ 지적재산권으로 개발했다. 조이시티는 2000년 대 초반부터 프리스타일을 중국에 서비스하면서 현지에서 게임 인지도를 높였다. 중국에서 농구 인기가 높아 게임 팬도 많은 편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이시티는 프리스타일 중국사업으로 매년 약 200억 원의 로열티수입을 내고 있다”며 “중국에서 인기 높은 프리스타일의 모바일버전이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주사위의신도 중국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이시티는 지난해 말 이 게임을 국내와 홍콩, 동남아 등에 출시했는데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큰 호응을 얻었다. 홍콩에서는 애플 앱스토어 매출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조이시티는 주사위의신 중국진출에 앞서 현지 서비스를 맡을 파트너를 찾고 중국에 특화한 현지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조이시티 관계자는 “마케팅전략이나 현지파트너사를 찾는 작업이 아직 진행중에 있다”며 “중국사업 성공을 위해 막바지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원 대표는 조이시티에 영입된 2014년부터 사업체질을 모바일게임 중심으로 변모해 새로운 성장가도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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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시티의 모바일게임 '프리스타일 모바일' (중국 현지명 '가두농구'). |
모바일 헬기 슈팅게임인 ‘건쉽배틀’이 글로벌에서 7천만 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했고 그 뒤 출시한 워십배틀이나 주사위의신도 성과를 내며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조 대표는 지난해 연말에 개인회사를 앞세워 조이시티 최대주주에 올라 오너 경영인이 됐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중국사업에서도 성과를 보여준다면 올해 회사 설립이래 최대실적을 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조이시티가 올해 매출 1019억 원, 영업이익 26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219.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