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23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71%(3.01달러) 하락한 배럴당 77.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23일 국제유가가 미국 석유제품 재고 증가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개월여 만에 70달러 대로 떨어졌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2월물 브렌트유는 2.92%(2.56달러) 내린 배럴당 85.1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9월30일 이후 2개월여 만에 70달러 대로 내려 앉았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큰 감소세를 보였으나 휘발유 재고와 정제유 재고가 각각 늘어난 데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369만 배럴 감소했다.
이는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80만 배럴 감소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다만 휘발유 재고는 306만 배럴, 정제유 재고는 172만 배럴 증가했는데 이 집계가 더 크게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최근 원유시장의 수요 불안이 높아진 만큼 미국 석유제품 수요 관련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