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코리아는 지스타2022에 게임업계 최대 규모인 300부스로 참가했다. 넥슨코리아 관계자들이 관람객들 입장에 앞서 준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넥슨코리아가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을 앞세운 신작을 들고 4년 만에 지스타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는 신작 게임 4종을 '지스타 2022'에서 공개하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게임대상을 노리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개막한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가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 전시관의 넥슨코리아 부스에는 유독 많은 사람이 몰려들었다.
이날 넥슨코리아 부스에서 대기하던 이들이 전시관 운영이 끝나는 시간까지 입장하지 못할까 우려할 정도였다. 그만큼 넥슨코리아 게임을 체험하려는 인원이 많았다는 얘기다.
넥슨코리아 관계자는 “지스타 기간에 29만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보고 부스를 준비했는데 내일부터는 방문객이 더 늘어날 것 같다”며 “최대한 많은 사람이 게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게임별로 제한시간을 정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슨코리아는 ‘귀환’을 슬로건을 내세워 올해 지스타에 최대 규모인 300개 부스를 마련했다. 2018년 이후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지스타에 복귀한다는 의미와 함께 국내 최고의 게임사라는 자존심을 내건 것으로 풀이된다.
넥슨코리아는 지스타에서 내년 출시가 예정된, 장르가 다른 4종의 신작 게임을 선보였다.
이정헌 대표는 8일 열린 ‘넥슨 지스타 2022 프리뷰’에서 “게이머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게임사가 되고자 그간 치열하게 준비해온 폭넓은 장르, 플랫폼의 작품들을 지스타에서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 지스타 2022 관람객들이 넥슨코리아 부스에서 신작 게임을 즐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이 대표는 “오랜만에 게임 축제 현장으로 복귀하는 만큼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기대작인 ‘마비노기 모바일’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2004년 출시돼 오랫동안 서비스되고 있는 원작 ‘마비노기’를 모바일 플랫폼에 맞춰 새롭게 내놓는 작품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PC와 콘솔로 출시되는 슈팅게임(FPS/TPS)으로 넥슨코리아가 지스타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콘솔게임이다.
게임을 시연하던 조정훈씨는 “최근 닌텐도 스위치로 게임을 하다 보니 콘솔에 관심이 생겼다”며 “원래 슈팅게임을 좋아해서 퍼스트 디센던트가 정식으로 출시되면 해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넥슨코리아는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의 정식 후속작 ‘카트라이더:드리프트’도 PC와 모바일로 먼저 선보였다.
카트라이더:드리프트는 넥슨코리아의 계열사 니트로스튜디오에서 개발한 게임으로 내년 1월12월 정식 출시가 확정됐다.
지스타 현장에서 안내하던 박건희 니트로스튜디오 게임디자이너는 “전작과 비교하면 주행감과 그래픽이 향상됐다”며 “가볍게 게임을 하는 분들은 느끼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깊게 즐기는 분들은 확연하게 차이를 알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PC와 모바일로 선보이고 콘솔 버전은 내년 하반기쯤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미 스팀을 통해 얼리억세스(시범)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하이브리드 해양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 역시 PC와 콘솔로 출시된다. 넥슨코리아는 지스타 현장에서 닌텐도 스위치로 데이브 더 다이버를 즐길 수 있게 준비했다.
게임업계에서는 넥슨코리아가 공개한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의 신작들이 내년 국내 게임시장을 이끌어갈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넥슨코리아는 지스타 2022에서 '퍼스트 디센던트'를 PC와 콘솔로 즐길 수 있게 마련했다. 관람객들이 퍼스트 디센던트 콘솔 버전을 시연해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특히 콘솔 게임에 대한 기대가 높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출시된 콘솔 게임이 많지 않고 시장 규모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행한 '2021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콘솔 게임시장은 2020년 1조2815억 원으로 2019년보다 57.3% 성장했다. 2023년에는 규모가 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넥슨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지스타에는 플레이스테이션5와 닌텐도 스위치 등 콘솔 플랫폼으로 게임을 시연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PC와 모바일, 콘솔을 통해 동서양 글로벌 시장에서 모두 성공하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