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여야가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27일 생중계로 진행된 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놓고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국민의힘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윤석열 정부의 움직임에 야당의 동참을 촉구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을 우롱한 정치쇼라고 깎아 내렸다.
▲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떤 고민을 하는지 국민적 공감을 구하기 위해’ 회의를 공개한다며 그 어떤 쇼도 연출도 없이 국민께 보고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행동으로 끊임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 대변인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것은 ‘정쟁’이 아닌 ‘행동’이다”며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민생을 방기한 민주당도 더 늦기 전에 경제 회복을 위한 전 사회적 행동에 동참해 주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양 대변인은 이날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다뤄진 반도체, 배터리, 백신, 부동산, 해외건설 수주, 중소기업 육성 등 주요 주제들을 다시 한 번 언급하며 경제 회복을 위한 여야의 협치를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번 회의를 국민 우롱 정치쇼라고 비판하며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경제라인의 교체를 촉구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경제위기를 비웃듯 자화자찬으로 시간을 허비한 대통령의 국민 우롱 정치쇼에 경악한다”며 “윤 대통령이 주재한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는 경제위기 상황에도 한가하기만 한 3무 정부의 민낯을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오늘 비상경제민생회의는 경제와 민생에 밀어닥친 경제위기의 퍼펙트스톰을 조금도 느낄 수 없는 무풍지대였다”며 “당장 발등의 불이 된 김진태발 금융위기 사태에 대해 대통령과 장관들은 단 한마디의 언급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경제와 민생에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무대책인 3무 정부가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더 늦기 전에 추경호 부총리 등 무능한 경제 라인을 모두 교체하고 야당 탄압과 정치 탄압 대신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총력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