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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종호 SK텔레콤 글로벌사업 추진본부장, 한정균 원투씨엠 대표, 조우 지아난 헤이마 라이브 대표, 창다웨이 두오라바오 CEO. |
SK텔레콤이 국내 벤처기업 및 현지 투자회사와 손잡고 중국 O2O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SK텔레콤은 벤처기업 원투씨엠과 중국 현지파트너 3개 회사(두오라바오, 블루포커스, 헤이마라이브)와 중국 O2O플랫폼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투자의향서 체결에 이어 8월에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5개 회사간 본계약을 체결한다.
합작법인 지분율은 SK텔레콤(42.71), 원투씨엠(35.81%), 중국 파트너 3사(21.48%) 순으로 정해진다. 합작법인 설립은 올해 11월에 완료되며 법인은 중국 베이징에 두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중국에서 성장하고 있는 O2O(온, 오프라인연계) 플랫폼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SK텔레콤의 합작법인을 국내 기업의 중국 O2O사업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제공해 국내 벤처기업의 중국진출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종호 SK텔레콤 글로벌 사업추진본부장은 “파트너사와 적극 협력해 중국 O2O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O2O사업 투자를 확대해 동남아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협력하게 된 원투씨엠은 ‘스마트폰에 찍는 도장’인 스마트스탬프 원천 기술을 보유한 국내 벤처기업이다.
원투씨엠의 스마트스탬프 기술은 커피숍이나 음식점 등 오프라인 상점에서 고객에게 제공하는 종이 스탬프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원투씨엠은 앞으로 SK텔레콤과 협력해 중국 O2O사업 고객서비스로 이 기술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중국 서비스에 사용될 모바일 플랫폼은 중국의 ‘국민 메신저’인 위챗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정균 원투씨엠 대표는 “우수 기술은 보유하고 있으나 글로벌 진출에 현실적인 제약이 많은 벤처회사 입장에서 이번 제휴는 의미가 크다”며 “SK텔레콤과 중국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