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700선 턱밑까지 상승했다.
뉴욕증시가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영향에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 25일 장 초반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모습. <연합뉴스>
25일 오전 9시36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59포인트(0.61%) 높은 2249.75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0.88포인트(0.04%) 상승한 2237.04에 장을 시작했다.
개장 직후 외국인투자자가 400억 원어치 이상 주식을 순매도하며 약보합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곧 외국인투자자가 '사자'로 돌아서며 반등에 성공했다.
24일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주요 기술기업(빅테크)들의 실적발표를 앞둔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2월부터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직전 거래일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3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9%, 나스닥지수는 0.86% 각각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64% 상승 마감했다.
이날 알파벳(1.37%), 마이크로소프트(MS)(2.12%), 애플(1.48%), 아마존(0.42%), 인텔(0.78%) 등 기술 기업들의 주가가 올랐다.
현지시각으로 25일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26일 메타, 27일 애플과 아마존, 인텔 등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24일 중화권 증시 동반 폭락에도 연준의 정책 속도 조절 기대감, 우리 정부의 금융안정대책 가동 소식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며 "25일에도 중국발 불확실성은 상존하겠지만 기존 호재성에 따른 서방국가 증시 강세 속 기업들의 실적시즌에 영향을 받으며 견조한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5일 오전 9시36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투자자가 각각 152억 원, 9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26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팜젠사이언스(15.41%), 한솔케미칼(5.52%), 인스코비(5.32%), 대동전자(4.63%) 등의 주가가 코스피시장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오르고 있다.
경동인베스트는 주가가 29.97%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LG화학 주가만 1.74%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1.39%), LG에너지솔루션(2.55%), SK하이닉스(2.07%), 삼성바이오로직스(0.92%), 삼성SDI(1.23%), 현대차(0.31%) 네이버(0.91%), 기아(0.61%), 셀트리온(1.97%) 등 9개 종목 주가는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6.21포인트(0.90%) 높은 694.7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7포인트(0.33%) 상승한 690.77에 장을 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20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145억 원, 61억 원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SBI인베스트먼트(22.12%)와 코오롱생명과학(5.61%), 씨씨에스(16.75%), 실리콘투(18.87%), FSN(27.56%) 등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크게 오르고 있다.
3년5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된 코오롱티슈진은 주가가 29.91% 뛰며 상한가까지 올랐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에코프로비엠(-0.75%), 엘앤에프(-1.94%), 펄어비스(-0.49%) 주가가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67%), HLB(1.40%), 에코프로(0.27%), 카카오게임즈(0.31%), 셀트리온제약(1.24%), 천보(1.13%), 리노공업(0.29%) 등 7개 종목 주가는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