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스마트선박 기능이 탑재된 친환경 풍력발전기설치선을 건조한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하고 있는 풍력발전기설치선(WTIV) 선주와 풍력발전기설치선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스마트십 시스템(DS4)를 추가하는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하고 있는 대형 해상 풍력발전기설치선(WTIV) 조감도. <대우조선해양> |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모나코 에네티로부터 14~15MW(메가와트)급 대형 풍력발전기를 해상에 설치할 수 있는 풍력발전기설치선 2척을 수주해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풍력발전기설치선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스마트십 시스템을 탑재한다.
대우조선해양의 스마트십 시스템은 자율운항 기능을 통해 선박의 경제적·안정적 운항을 지원할 수 있다.
또 선박의 운항 데이터를 전송해 육상에서 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게 돕는다.
대우조선해양은 스마트십 시스템 탑재를 통해 선박 운항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모두 높여 선주에게 실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은 “이번 공급계약은 친환경에너지 생산에 디지털기술 역량을 융합한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은 디지털전환과 탈탄소화를 이끄는 선두주자로서 위상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