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2-10-20 09: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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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 미국 증시가 2거래일 연속 급등한 점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 현지시각으로 19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최근 2거래일 연속 급등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해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연합뉴스>
현지시각으로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9.99포인트(0.33%) 내린 3만423.81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전날 대비 24.82(0.67%) 하락한 3695.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1.89포인트(0.85%) 내린 1만680.51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영국, 유로존 등 글로벌 인플레이션 불안이 상존한 가운데 세인트 연은 등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 등이 2거래일 연속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하면서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전날 발표된 영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10.1%, 유로존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9.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이 쉽게 꺾이지 않자 장중 미국 국채 2년물 금리가 4.54%까지 상승하며 미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10년물 금리도 장중 4.12%까지 상승세를 보였다.
미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카사키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근원 인플레이션의 하락이 나타나지 않으면 기준 금리를 4.75% 이상으로 올려야할 수도 있다"며 "물가 급등세가 고점에 도달했을 수 있지만 근원 물가와 서비스 물가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과소평가할 위험이 과잉대응할 위험보다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에 의미 있는 하방 압력을 가하려면 벤치마크 금리가 최대 4.5%~4.75%까지 올라야한다"며 금리인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2.9%) 업종만이 상승흐름을 보였다.
반면 부동산(-2.6%), 금융(-1.6%), 헬스케어(-1.4%) 업종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고 통신(-0.1%), IT(-0.3%) 업종은 상대적으로 적게 하락했다.
장 마감후 테슬라가 순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매출이 예상치를 밑돈 점, 트위터 인수를 위한 일론 머스크의 지분 매도 가능성에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3.6% 하락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