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2-10-11 11: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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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실트론이 영국 IQE와 손잡고 GaN(질화갈륨) 웨이퍼 시장에 진출한다.
SK실트론은 구미 본사에서 글로벌 웨이퍼 제조사인 영국 IQE와 전략적 협력 협약(SCA)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 장용호 SK실트론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아메리코 레모스 IQE CEO와 6일 SK실트론 구미 본사에서 전략적 협력 협약(SCA)를 체결하고 있다. < SK실트론 >
SK실트론은 이번 협약을 통해 무선통신용 반도체와 전력 반도체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GaN 웨이퍼 시장에 뛰어든다.
GaN 웨이퍼는 기존 웨이퍼에 비해 고전압 환경에서도 전력 변환 효율이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급속 충전 등 고출력과 내열성을 요하는 전기차와 스마트기기, 5G 기반의 고속 네트워크 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그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IQE는 첨단 화합물 반도체 웨이퍼와 소재 솔루션을 전 세계 반도체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화합물 에피택셜 웨이퍼 시장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에피택셜은 폴리시드 제품에서 화학 공정을 한 단계 더 거쳐 미세한 결함을 잡은 고부가 웨이퍼를 말한다.
두 회사는 고객사 요구사항에 따라 맞춤형 GaN 웨이퍼 공동 개발과 아시아 마케팅을 통한 시장 확대를 위해 협력한다.
장용호 SK실트론 대표이사 사장은 “첨단소재 분야에서 두 회사가 GaN 웨이퍼의 공동 개발과 마케팅을 통해 아시아 시장 확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IQE와 협력이 획기적인 성공으로 이어져 더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관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메리코 레모스 IQE 최고경영자(CEO)는 “IQE의 GaN 웨이퍼 제조기술과 SK실트론의 Si(규소)·SiC(탄화규소) 웨이퍼 역량의 시너지를 통해 혁신적인 솔루션을 출시할 것”이라며 “아시아 시장 확장은 IQE의 핵심 과제로 첨단소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선두기업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