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장실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윤석열 정부에서 첫 한국관광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김 사장은 6일 원주 한국관광공사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여행으로 행복한 국민, 관광으로 발전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새 정부의 관광정책 목표와 공사의 미래 비전을 함께 달성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김장실 신임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6일 한국관광공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
김 사장은 현재 한국관광공사의 어려운 여건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보유한 역량을 발휘해 위기를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에 따른 업계의 피해와 공공기관 혁신 등 어려운 경영여건에서 책임의 무게를 통감한다”며 “공사가 지닌 관광 분야 전문성과 디지털 전환, 업계 및 지자체와 네트워크 강화 등에 역량을 집중해 관광시장 조기 회복 및 재도약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관광공사의 중점 추진과제로는 △신규 콘텐츠 개발을 통한 여행수요 확대 △관광생태계 디지털 전환 및 혁신 성장 △글로벌 경쟁력 강화 △관광복지 확대 △고객만족도 제고 등을 꼽았다.
김 사장은 "혁신을 통해 시대변화에 맞는 관광산업의 발전을 모색하고 업계 및 유관기관과 소통으로 2027년 외래관광객 3천만 명 목표달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문체부 저작권보호과 서울사무소 회의실에서 김장실 사장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임명장을 전달했다. 김 사장의 임기는 2025년 10월5일까지 3년이다.
김 사장은 1956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났다. 1979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이후 30여 년 동안 문체부에서 관료로 재직하며 예술국장, 종무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문체부 제1차관을 지냈고 예술의전당 사장을 거쳐 2012년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지난 대선 때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으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산하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에서 국민통합초청위원장을 맡았다.
박 장관은 김 사장 임명을 두고 “신임 사장이 축적해 온 문화관광 분야의 많은 경륜과 전문성이 관광업계의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관광매력 국가로 재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