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과 비에이치가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맥스 수요 급증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6일 “최근 불거진 아이폰14 수요 논란은 전체 아이폰14 수요의 65% 이상이 고가모델인 아이폰14프로와 아이폰14 프로맥스에 집중돼 나타난 현상이다”며 “LG이노텍과 비에이치 등 한국 부품업체들은 고가 모델 생산비중이 80% 이상으로 높아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짚었다.
▲ LG이노텍과 비에이치가 아이폰14 프로시리즈 수요 급증에 힘받아 4분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아이폰14프로 모습. <애플>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에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고 있고 비에이치는 디스플레이용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공급하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LG이노텍과 비에이치 등 한국 부품업체들은 2022년 4분기 현재 라인전환을 통해 아이폰14 고가 모델의 신규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시장에서는 아이폰 일반 모델인 아이폰14 플러스의 출시가 1차 출시국 기준으로 지연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아이폰14 일반모델만으로는 고가 모델에 집중되고 있는 시장 수요에 적기에 대응하기 어려워 발생한 일시적 현상으로 풀이된다.
이 연구원은 “아이폰14 고가모델인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맥스 관련 부품의 생산비중이 높은 국내 업체들의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아이폰14 수요 우려는 기우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애플의 최대 위탁생산업체 폭스콘은 전날 사상 최대 규모의 9월 매출실적을 발표했다. 폭스콘의 9월 매출은 아이폰14 생산에 힘받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4% 늘어나 월간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폭스콘은 올해 4분기 실적 전망을 놓고 인플레이션 상황에도 불구하고 조심스럽지만 '낙관적(cautiously optimistic)'이라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폭스콘의 낙관적 실적 전망은 아이폰14 일반 모델 출하감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14 고가모델의 수요가 탄탄한데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