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부터 조업일수 확대로 판매량 확대와 함께 특수강 가격 인상 등의 효과로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 하나증권이 5일 세아베스틸지주가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추산되지만 4분기 이를 회복해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기존 대로 유지했다. 사진은 서울에 있는 세아그룹 본사 세아타워.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5일 세아베스틸지주 목표주가를 2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4일 세아베스틸지주 주가는 1만75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지주가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산되지만 4분기에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사용후핵연료처리장치(CASK)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세아베스틸지주는 2022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천억 원, 영업이익 36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21년 3분기보다 매출은 23.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3.5% 감소한 것이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산업기계용 특수강 수요 부진으로 자회사인 세아베스틸의 전체 특수강 판매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그에 따른 고정비가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세아베스틸의 3분기 전체 특수강 판매량은 41만 톤으로 추산됐다. 2021년 3분기보다 11%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특수강 판매는 4분기에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자회사 세아베스틸은 4분기 조업일수 확대로 판매량 증가뿐 아니라 자동차를 제외한 전방 산업용 특수강 가격을 공격적으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아창원특수강도 가격 인상과 함께 판매량 회복이 동시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특수강을 활용한 사용후핵연료처리장치를 바탕으로 새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파악된다.
자회사인 세아베스틸은 이미 프랑스의 ‘오라노티엔’을 통해 사용후핵연료처리장치를 미국에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박 연구원은 “앞으로 한국의 경우 사용후핵연료 처리방식이 기존 습식에서 건식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며 “세아베스틸의 사용후핵연료처리장치 매출도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