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영국발 호재에 상승 마감했다.
영국정부가 글로벌 금융시장 위기를 불러일으킨 부자 감세 정책을 철회하며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 3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연합뉴스> |
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5.38포인트(2.66%) 상승한 2만9490.89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92.81포인트(2.59%) 오른 3678.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39.82포인트(2.27%) 높은 1만815.44에 장을 끝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3일 미국증시는 ISM 제조업 지수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영국정부의 감세안 철회에 따른 파운드화 가치 반등 및 미 국채금리 안정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3.65%대로 하락했다. 전 거래일 대비 0.15% 떨어졌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은 여전히 매파적 발언을 이어갔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전세계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으로 부채비중이 높은 신흥국들이 타격을 입고 있고 이들의 대외 채무 증가, 금융취약성을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연준의 금리인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이 이날 발표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9로 나타났는데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다.
9월 한 달 동안 S&P500지수가 9% 이상 하락했고 PMI 지수도 생각보다 높지 않아 연준이 지금처럼 공격적이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런 시장의 기대에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화 강세 기조가 완화됐다.
이날 업종별 주가 등락률을 살펴보면 에너지(4.8%), 소재(3.0%), 부동산(2.9%), 헬스케어(0.7%) 부문은 상승했고 필수소비재(-0.1%), 경기소비재(-1.6%) 부문은 하락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