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2분기에 영업이익이 크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미포조선이 하반기에 수주를 회복할지를 놓고는 전망이 엇갈렸다.
|
|
|
▲ 강환구 현대미포조선 사장. |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구조적인 이익창출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향후 지속적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현대미포조선은 2분기에 매출 1조1109억 원, 영업이익 59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5%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282.1% 늘어나는 것이다.
원가개선과 공정효율을 높인 덕분이다.
현대미포조선은 글로벌 발주량 회복에 힘입어 하반기에 수주를 회복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유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주력인 석유화학제품(PC) 선박시장은 2017년부터 정상적인 발주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박 발주량은 올해 하반기부터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PC선의 공급증가율은 올해 10.4%에서 2018년 1.5%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선사들이 PC선의 발주를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들어 신규수주액이 1억8천만 달러에 그쳤지만 하반기부터 수주실적을 개선해 올해 모두 13억 달러를 수주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현대미포조선이 계속 수주부진에 빠질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정동익 현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상선, 해양플랜트 발주는 끊긴 상황”이라며 “올해 글로벌 PC선 발주가 단 11척에 그치는 등 시장이 사라진 상황에서 현대미포조선의 시장점유율에 따른 수주실적 개선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현대미포조선은 2분기 현재까지 PC선을 모두 3척 수주해 글로벌 PC선 발주량의 27.3%를 차지했다. 하지만 수주실적이 과거 5년 동안 같은 기간 평균의 10%에 불과한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시장점유율 증가가 수주회복으로 이어지기는 힘들다고 본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