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리테일이 3분기에 퀵커머스 투자 탓에 영업이익이 대폭 후퇴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GS리테일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HOLD)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2만9천 원으로 유지했다.
▲ GS리테일이 퀵커머스 투자 때문에 3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
29일 GS리테일 주가는 2만6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GS리테일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777억 원, 영업이익 76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3분기보다 매출은 9.3%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25.7% 줄어드는 것이다.
편의점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퀵커머스 등이 포함된 기타사업의 적자 지속이 수익성 후퇴의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GS리테일은 3분기에 편의점사업에서 매출 2조955억 원, 영업이익 75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3분기보다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1.5% 늘어나는 것이다.
편의점 GS25의 기존점 성장률은 3% 수준인 것으로 추정되며 상품별로는 7월 원소주 발매에 따른 관련 상품의 매출 증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간편식 매출 회복 등이 눈에 띄는 부분이라고 오 연구원은 추정했다.
3분기 편의점은 200여 개 순증했을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기타사업의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GS리테일은 3분기에 기타사업에서 매출 1425억 원, 영업손실 469억 원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3분기보다 매출은 25% 늘어나지만 영업손실도 2배 이상 확대되는 것이다.
기타사업에는 GS리테일이 새 성장동력으로 밀고 있는 퀵커머스를 포함해 헬스앤뷰티나 자회사 등의 실적이 포함돼 있다. GS리테일이 퀵커머스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사업 투자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반영이 손익 악화의 주된 이유로 거론된다.
오 연구원은 “GS리테일은 비용 절감과 수익성 제고에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 10월 통합 앱(애플리케이션) 론칭 이후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고 내다봤다.
GS리테일은 10월에 GS25와 SG더프레시 등 오프라인을 대표하는 기존 앱들을 하나로 아우르는 O4O(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통합 앱 ‘우리동네GS’를 내놓는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