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3분기에도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공급 우위 영업환경이 이어지면서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 신한금융투자가 27일 현대차 주식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기아 본사. |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2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6일 현대차 주가는 18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자동차가 전통적으로 경기에 민감한 소비재지만 코로나19 이후 자동차 생산량이 제한되면서 발생한 대기 수요가 연말까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차도 주요시장에서 재고일수가 여전히 1개월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차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조33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3분기보다 107.6% 늘어나는 것이다.
자동차 판매 호황을 기반으로 환율효과가 더해지면서 수익성을 대폭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의 주요 수출국가인 미국을 포함해 주요국가의 자동차 재고 수준은 아직까지 1개월 안팎으로 파악된다.
특히 주요 수출국가로 꼽히는 미국에서 3분기 평균 판매 인센티브도 500달러로 전망됐다. 2분기와 비교해 대당 118달러 낮은 수준이다.
다만 환율 효과도 물론 작용하겠지만 크지는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차의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334원으로 예상된다. 2021년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보다 177원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8천억 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현대차는 10조 원에 이르는 충당부채 가운데 외화평가손실도 발생해 판매보증충당금도 3분기 6천억 원까지 상승해 환율효과가 일부 상쇄될 것으로 파악된다.
정 연구원은 “현대차가 매분기 반복되는 피크 아웃 논란과 미국 ‘인플레이션 완화법(IRA)’ 정책의 피해주라는 인식으로 실적 대비 저평가를 받고 있다”며 “3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상향되면 시장에서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2022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6조5350억 원, 영업이익 3조33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3분기보다 매출은 26.6%, 영업이익은 107.6%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