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 19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반등에 성공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연합뉴스>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7.26포인트(0.64%) 높은 3만1019.68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6.56포인트(0.69%) 오른 3899.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6.62포인트(0.76%) 상승한 1만1535.02에 장을 끝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 경계심리 속 전일 페덱스발 경기침체 우려 지속, 국채금리 상승 부담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최근 연일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직전 거래일이었던 16일 글로벌 물류·배송업체인 페덱스의 최고경영자(CEO)가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라지 수브라마니암 페덱스 CEO는 CNBC방송에 출연해 "전 세계가 경기침체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말 기준금리 4% 도달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19일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5%까지 상승하며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년물 금리도 3.9%까지 올랐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발표한 미국의 9월 주택가격지수는 46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47)와 전월치(49)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자 물가가 고점을 지난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왔다.
하지만 집계측은 "높은 건축비용 및 6%대를 돌파한 모기지금리는 공격적 통화정책에 기인하며 이 때문에 주택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도 계속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국의 군사적 개입이 있을 것이라 경고했다. 중국 외교부가 강하게 반발하며 양국 갈등이 다시 부각됐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은 오는 20~21일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해 발표한다.
19일 업종별 등락률을 살펴보면 헬스케어(-0.5%)와 부동산(-0.2%)이 약세를 보였고 소재(1.6%), 경기소비재(1.3%), 산업재(1.3%)는 상승세를 보였다.
알파벳(0.26%), 애플(2.51%), 메타(1.18%) 등 주요 기술주들은 낙폭과대 인식 속 반등에 성공했으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코로나19 판데믹 종식 발언에 화이자(-1.28%), 모더나(-7.1%), 노바백스(-6.5%) 등 바이오주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