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국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5.2%로 올려 잡았다.
1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2년 한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는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6월 전망치인 4.8%보다 0.4%포인트 높인 5.2%로 높였다.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국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5.2%로 올려 잡았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 모습. <연합뉴스>
이는 정부 전망치인 4.7%를 포함해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 4%,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망치 4.2%, 아시아개발은행(ADB) 전망치 4.5% 등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한국은 이미 코로나19로 인한 공급 차질과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물가 상승률이 올라가고 있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겹치면서 에너지 가격은 더 올라가고 물가 상승률도 더 높아졌으며 향후 수입 물가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강화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전망치인 2.7%에서 0.1%포인트 올라 2.8%로 수정됐다.
민간소비는 기존 전망치인 2.3%에서 3.7%로 수정되며 소비 회복세가 경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수출 증가율은 기존 전망치인 9.2%에서 4.7%로 수정됐다.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가 내년에도 현재와 같은 수준을 유지한다는 전제 아래 2022년 5.2%, 2023년에는 3.9%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국내총생산의 성장세는 내년에도 계속되겠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의 봉쇄조치, 한반도 지정학적 변수 등이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