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라 실적이 기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7만5천 원에서 7만 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6일 삼성전자 주가는 5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도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다운사이클 심화로 2022년과 2023년 D램 가격 하락폭 추정치를 기존 –7%와 -8%에서 –9%와 -12%로 변경한다”며 “이에 따라 각 연도별 실적 추정치도 하향조정해야 해 목표주가를 낮춰잡는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12조5850억 원, 영업이익 51조18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NH투자증권의 기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6.5% 줄어든 것이다.
삼성전자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28조4090억 원, 영업이익 51조80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증권의 기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2.%, 영업이익은 13.3% 하향 조정된 것이다.
도 연구원은 “현재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가격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 신규 생산능력 증설 투자를 줄이기로 계획하고 있다”며 “당분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실적과 별개로 2023년 하반기부터 진행될 메모리 반도체 공급 축소는 삼성전자에 긍정적 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2022년 3분기 매출 79조8천억 원, 영업이익 11조8천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했다. 2021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8%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25.5% 줄었을 것으로 추산됐다.
삼성전자의 실적둔화 요인으로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과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한 IT세트 수요 부진이 꼽혔다.
도 연구원은 “IT세트 수요 부진으로 D램 출하량이 3% 감소하고 평균 판매가격(ASP)은 17%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3분기부터 데이터센터 투자 축소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도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