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장과머니  가상화폐

가상화폐 시총 1조 달러 밑으로 떨어져, 조사기관 "당분간 하락세 지속"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2-09-14 12:11:0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 시세가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지표(CPI)에 반응해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가상화폐시장에서 당분간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힘을 얻으면서 하락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시장 조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가상화폐 시총 1조 달러 밑으로 떨어져, 조사기관 "당분간 하락세 지속"
▲ 주요 가상화폐 시세가 당분간 추가로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시장 조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14일 야후파이낸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 시세 기준으로 전체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전날보다 약 7% 하락한 9980억 달러선에 그치고 있다.

현지시각으로 13일 미국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발표된 데 따라 주요 가상화폐 시세가 크게 떨어진 영향을 받았다.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시세도 하루만에 10% 가까운 하락폭을 기록했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공격적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기준금리가 높아지면 투자자들이 주식과 가상화폐 등 위험자산을 회피하는 심리도 뚜렷해지기 때문에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다.

시장 조사기관 오앤다 연구원은 야후파이낸스를 통해 “연준이 경기침체 없는 인플레이션 안정화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며 “당분간 가상화폐 시세는 투자자들의 거센 매도세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날 가상화폐 시세 하락이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고 지속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야후파이낸스는 “가상화폐 시세가 여전히 중앙은행 통화정책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 증명됐다”며 “가상화폐 단기 투자자뿐 아니라 장기 투자자들도 매도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세는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었다.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유도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기대감이 결국 무효화되면서 가상화폐 시장에서 손을 떼는 투자자들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높아졌다.

다만 오앤다 연구원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화폐 시세가 월말까지 저점을 지켜내는 데 성공한다면 9월 이후 시세 반등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시세가 미국 주요 거래소 기준 2만1천 달러, 이더리움 시세가 1600달러 수준을 유지하면 이를 저점으로 판단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2만400달러, 이더리움 시세는 16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뒤 하락폭을 다소 만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