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백화점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Art&Science)’가 문을 연 지 1년 만에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사진은 대전 유성구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Art&Science)’ 전경. <신세계백화점> |
[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백화점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Art&Science)’가 문을 연 지 1년 만에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대전 유성구에 지난해 8월 문을 연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에 1년 동안 방문한 고객 수가 2400만여 명에 이른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대전 인구가 145만 명임을 감안하면 대전시민들이 16회 이상 방문해야만 나올 수 있는 수준이다.
오픈 첫 해 매출도 8천억 원을 달성했다.
2016년 문을 연 대구신세계가 첫 해 매출 6천억 원, 부산 센텀시티가 2009년 첫 해 매출 5500억 원을 낸 것과 비교하면 이를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
이같은 성과에 대전 이외 지역 방문객의 기여가 큰 것으로 나타나면서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가 지역 경제·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에 방문한 전체 고객 가운데 대전 이외 지역에서 방문한 고객은 전체의 64%에 이르렀다.
대전 외 지역에서 온 고객 가운데서는 수도권 고객 비중이 가장 높았다.
수도권에서 온 고객은 17.9%, 충북·충남 15.5%, 전라·경상 9.9% 등으로 나타났다.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는 대전시민들에게도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한카드가 지난해 8월27일부터 1년 동안 대전시 카드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가 대전역 다음으로 시민들과 외부 방문객들이 많이 이용한 시설로 집계됐다.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관계자는 “약속 장소를 잡을 때에도 ‘신세계 앞에서 만나자’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명소가 됐다”고 설명했다.
충청지방통계청이 매월 발표하는 ‘충청지역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 대전지역 백화점 판매액 지수는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2.1% 증가했다.
20~30대의 젊은 고객층의 방문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신세계는 20~30대 고객수가 전체 방문객의 절반, 이들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45%를 차지하며 신세계백화점 13개 점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신세계는 카이스트 연구진과 손잡고 만든 과학관 ‘신세계 넥스페리움’,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 ‘스포츠 몬스터’,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4200t(톤) 수조의 아쿠아리움, 옥상정원 등 다양한 문화시설들이 20~30대 고객들 발길을 사로잡았다고 보고 있다.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는 이름처럼 갤러리를 통해 시민들에게 문화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백남준·이이남-인 프로그레스(in progress)’, ‘해피 팝(HAPPY POP)!’ 등 유명 갤러리 수준의 전시를 열어 1년 동안 15만여 명의 고객들이 찾았다.
김낙현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점장은 “앞으로도 지역 현지법인으로서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로 키워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