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2-09-13 11: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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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해운주 주가가 장중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발틱운임지수(BDI)가 오른 데다 해운주 주가가 저점을 통과했다는 기대가 형성되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해운주 주가가 13일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HMM 컨테이너운반선.
13일 오전 10시41분 기준 대한해운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49%(135원) 오른 2215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1.68%(35원) 오른 2115원에 시작한 뒤 장 초반 상승폭을 키웠다.
팬오션 주식은 6.00%(290원) 상승한 512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HMM 주가도 전 거래일보다 4.50%(900원) 오른 2만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태웅로직스(2.48%), 와이엔텍(1.37%), 흥아해운(1.25%), KSS해운(0.61%), 바다로19호(0.47%) 주가가 올랐다.
벌크선 운임지표가 오른 점이 해운주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벌크선 운임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가 12일 1256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전주 대비 10.9% 상승했다"며 "대형선 중 파나막스(파나마운하 통과) 선형이 급등하면서 지수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파나막스 선형 급등 배경에는 북미와 남미발 곡물 관련 신규 물동량이 증가한 점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9일 기준 전주 대비 10% 하락한 2562.12를 기록했다"며 "주요 노선인 미주 서안, 유럽, 지중해 노선에서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고 했다. 중국 운임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SCFI의 하락세는 최근 해운주의 주가 내림세를 이끈 바 있다.
해운주 주가가 크게 내리자 주가 바닥을 확인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주가가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해운 주가는 9월1일부터 전 거래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전환하지 못했다. 팬오션 주가도 5일부터 전 거래일까지 4거래일 연이어 하락했으며 HMM 주가는 9월1일부터 5거래일 연속 내렸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