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코로나 이후 주요국 전기차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전기차 수출 규모는 70억 달러로 조사됐다.
▲ 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8일 ‘코로나 이후 주요국 전기차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전기차 수출 규모는 70억 달러로 조사됐다. 사진은 현대차 아이오닉5(왼쪽)과 기아 EV6(오른쪽).
한국은 독일(288억 달러)과 미국(101억 달러), 중국(100억 달러)에 이어 세계 4위로 집계됐다.
한국의 전기차 수출 규모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112.2% 늘었다.
한국의 전기차 주요 수출 지역은 미국과 유럽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는 올해 상반기 현대차와 기아가 테슬라에 이어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세계 완성차 브랜드별 전기차 판매량에서 현대차와 기아는 모두 34만 대를 판매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미국 테슬라가 105만 대, 독일 폭스바겐이 71만 대, 중국 BYD가 60만 대,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52만 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660만 대로 역대 최대 판매량 기록을 새로 썼다.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226.3% 늘었다.
같은 기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8455만 대, 2019년과 비교해 9.7% 감소한 것에 비춰보면 세계 전기차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김꽃별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최근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완화법(IRA)’이 통과된 데다 각국에서 전기차 육성을 위해 차별적 보조금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 기업들의 지속적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민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