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경제일보는 5일 애플이 예정보다 앞당겨 아이폰14 시리즈를 3400만 대 생산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아이폰14 시리즈 예상 이미지. <애플인사이더> |
[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아이폰14 시리즈의 강력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물량을 서둘러 확보하고 있다.
5일 대만 경제일보에 따르면 애플은 8일 새벽 신제품 아이폰14 시리즈 발표를 앞두고 이미 3400만 대의 물량을 확보해 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초기 아이폰14 주문량 9천만 대의 3분의 1 이상으로 애초 계획보다 생산속도가 빠른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폰14 초도물량은 전작인 아이폰13(8200만 대)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둔화로 삼성전자와 샤오미, 오포 등 대부분의 스마트폰업체들이 지난해보다 생산량을 줄이고 있는 모습과는 대조된다.
아이폰14는 모델마다 다르지만 평균 약 100달러 정도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강한 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 우려와 글로벌 부품 공급 차질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애플은 아이폰14 초기 수요에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 세계적으로 아이폰 교체를 고려하는 대기 수요가 7억 대로 예상되고 중국 유통업체의 아이폰14 주문량도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8일 아이폰14, 아이폰14플러스, 아이폰14프로, 아이폰14프로맥스 등 4종의 신제품을 공개한다. 아이폰14 시리즈부터는 90만 원대였던 기존 ‘미니’는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