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엔지니어링이 8조 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 천연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파악된다.
2일 글로벌오일앤가스산업 전문매체 업스트림과 MEED 등 외신을 보면 아랍에미리트 국영 석유회사 아드녹(ADNOC)은 하일앤가샤(Hail&Ghasha) 육상플랜트 공사 프로젝트에 삼성엔지니어링과 프랑스 테크닙에너지, 이탈리아 테크니몬트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우선계약자로 선정했다.
▲ 아랍에미리트 국영 석유회사 아드녹이 아부다비 인근 해안지역에서 추진하는 세계 최대 해상 천연가스전 개발사업 '가샤 프로젝트' 육상플랜트 수행자로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을 선정한 것으로 외신들이 보도했다. 사진은 아드녹이 가스전 개발을 위해 건설하고 있는 인공섬. <아드녹>
공식 계약 체결은 11월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업스트림은 하일앤가샤 개발사업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국영 석유회사)아드녹이 하일앤가샤 우선계약자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접어들었고 EPCI(설계조달시공엔지니어링) 작업이 2022년 말 이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하일앤가샤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인근 해안에 하루 10억 입방피트 가스를 생산하는 해상 및 육상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세계 최대 해상 천연가스전 개발사업으로 평가된다.
총 추정 사업비가 100억 달러 수준에 이르며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입찰한 육상플랜트 공사 사업비는 60억 달러(약 8조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