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2022-09-02 09: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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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대외 불확실성 리스크가 해소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 약세를 부추기는 대외 악재가 산적한 상태로 9월 중 대기하고 있는 각종 이벤트 리스크 해소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원화 약세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대외 불확실성 리스크가 해소돼야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원/달러 환율은 1일 3영업일만에 다시 연고점을 경신하며 상승행진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원화 약세에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악재에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기조 강화 우려와 국내외 국채 금리 재급등 현상 △엔화 가치 하락 △중국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등이 있다고 분석했다.
8월 국내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66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원화약세 현상에 부담을 더하는 요소로 꼽혔다.
박 연구원은 "8월 국내 수출입 지표는 글로벌 경기 리스크를 여실히 보여주면서 원화 약세 현상을 가중시키는 또 다른 악재"라고 설명했다.
국내 수출입 지표 악화 요인으로는 △에너지 수입발 무역수지 적자 △대중국 수출 감소와 이에 따른 대중 무역수지 적자 기조 △반도체 수출 부진 등이 꼽히는데 이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지는 흐름은 원/달러 환율에도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
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급등 현상이 수출업체에 일부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현시점에서 환율 급등 현상은 수입업체나 수입물가에 주는 악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며 "원화 약세가 이번 원화 환산 수입증가율 대폭 확대시키면서 기업과 물가에 큰 부담을 주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