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2-08-31 17: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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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토스뱅크가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세 분기 연속 순손실을 봤다.
토스뱅크는 2분기에 순손실 589억 원을 냈다고 31일 밝혔다. 1분기 순손실 654억 원과 비교해 적자 규모가 65억 원 줄었다.
▲ 토스뱅크가 상반기 순손실 1243억 원을 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토스뱅크 본사. <연합뉴스>
상반기 순손실은 1243억 원으로 집계됐다.
토스뱅크는 상반기 대손충당금과 판관비가 늘면서 적자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토스뱅크는 상반기 충당금이 673억 원가량 발생해 순손실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사업 성장을 위한 지속적 인력 확충 영향으로 판관비도 492억 원 발생했다.
토스뱅크는 “은행업은 특성상 여신잔액이 늘면 자연스레 충당금도 증가한다”며 “상반기 발생한 적자의 상당 부분은 토스뱅크의 손실 흡수능력을 강화하거나 신규 서비스 출시를 위한 전문인력 확보에 들어간 것으로 이는 더 높은 도약을 위한 불가피한 초기 비용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상반기 전체 순이자마진(NIM)은 0.12%를 보였다. 2분기 순이자마진이 0.31%를 기록하며 1분기 –0.21%와 비교해 0.52%포인트 개선됐다.
8월30일 기준 토스뱅크의 총 수신잔액은 약 26조4천억 원, 여신잔액은 약 6조4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고객 수는 440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11개월 동안 매달 약 40만 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된 셈이다.
8월 기준 토스뱅크의 전체 가계대출 가운데 중저신용자 비중은 39%로 집계됐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중저신용 대출 고객 4명 중 1명(25.6%)이 토스뱅크의 자체 신용평가시스템을 통해 고신용자로 재평가됐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출범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 은행이라는 어려운 여건에도 주주사의 적극적 지원과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전한 중저신용자를 포용하는 등 고객 중심의 혁신 금융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