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에서 2번째)이 31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의회관에 김창기 국세청장(왼쪽에서 2번째)을 초청한 뒤 간담회를 진행하기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
[비즈니스포스트] "국가경제에서 기업의 역할은 혁신을 통해 더 많은 경제적가치를 창출하고 성실하게 세금을 내 국가재정에 기여해 국민복리를 증진시키는 것이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31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의회관에 김창기 국세청장 초청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대한상의가 전했다.
최 회장은 "경영환경이 아무리 어려워도 기업은 납세자로서 사회 곳곳에 필요한 재원마련을 뒷받침하고 사회문제에도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민이 기업에 바라는 모습일 뿐만 아니라 기업 스스로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이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에게 최근 정부가 세제 및 세정부문에서 개선방안을 많이 내놓고 있는 것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최근 기업인의 말을 들어보면 경제는 어렵지만 납세불편은 많이 줄었다고 한다"며 "국세청이 세정 운영방안을 공유하고 기업인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 회장을 포함해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회적가치(SV)위원장, 한용빈 현대자동차 지속경영기획실장 부사장,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권혁웅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 사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이두영 청주상의 회장, 김풍호 광주하남상의 회장 등 대한상의 및 서울상의 회장단 15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김 청장에게 △가업승계 증여세 연부연납 기간 확대 △일자리 창출 기업에 세정상 우대조치 강화 △정기 세무조사 사전 통지기간 확대 및 조사기간 단축 △법인세 분납기한 조정 △부가가치세 환급금 조기지급 대상 확대 등 10개 과제를 건의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