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틸렉스 주가가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유틸렉스가 개발하고 있는 3종의 신약 파이프라인(후보물질) 임상이 순항 중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 25일 유틸렉스가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지난 2020년 박원주 전 특허청 청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유틸렉스를 방문해 기업시설을 둘러보는 모습. <연합뉴스> |
25일 유틸렉스 주가는 전날보다 29.84%(2310원) 오른 1만50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유틸렉스 주가는 전날보다 5.94%(460원) 높은 8200원에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계속 키웠다. 장 후반 상한가를 기록한 뒤 그대로 장을 닫았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유틸렉스의 향후 전망이 밝다는 의견이 나왔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임상 중인 치료제는 크게 3가지로 모두 임상 순항 중이다"며 "비임상 파이프라인도 성장 잠재력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임상 중인 치료제는 대장암과 비소세포폐암 등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4-1BB 항체치료제, EBV 양성 림프종 및 위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T세포 치료제, WT1 양성 고형암(주로 뇌종양)을 타깃하는 T세포 치료제 등이다.
이 가운데 4-1BB 항체치료제는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T세포 치료제는 임상 첫 환자부터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비임상 파이프라인인 항체 치료제, 세포 치료제 등도 성장 잠재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내렸다.
유틸렉스는 최근 호재가 이어지며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5일 종가 기준 최근 1년 사이 가장 낮은 가격이었던 지난 7월27일(4460원)과 비교하면 125.34%(5590원)나 뛰었다.
오는 9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CGTWA2022(Cell & Gene Therapy World Asia 2022) 콘퍼런스에 참석해 T세포치료제 등의 개발 동향에 관해 발표하기로 했다.
300명 이상의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자리로 이번 콘퍼런스 참석을 통해 글로벌 전문가들과 교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16일 공시에 따르면 유틸렉스는 최근 혈액·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치료제의 러시아 특허를 확보했다. 미국에서는 이미 지난해 특허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
유틸렉스는 2015년 설립된 바이오 회사로 다양한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