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7개월 연속 올랐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47(2015년=100)로 6월보다 0.3% 올랐다. 2021년 7월과 비교하면 9.2% 증가했다.
▲ 생산자물가지수가 7개월 연속으로 올랐다. 사진은 서울 한 대형마트. <연합뉴스> |
생산자물가지수는 2022년 1월 이후 7개월 연속 전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월 대비 상승폭은 4월 1.6%에서 5월 0.7%, 6월 0.6% 등으로 다소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정석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공산품이 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달보다 0.6% 내렸으나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이 도시가스 중심으로 올랐으며 서비스도 음식점, 숙박 서비스, 운송 서비스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7월 농림수산물 물가는 전달보다 4.1% 상승했다. 농산물이 11.9% 뛰었으나 축산물(-2.0%)과 수산물(-3.5%)은 각각 내렸다.
공산품 물가는 6월보다 0.6% 낮아졌다. 공산품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3.6%)과 제1차금속제품(-2.9%), 화학제품(-1.4%)이 공산품 물가 하락을 주도했다.
서비스 물가는 음식점 및 숙박(1.3%), 운송(1.3%) 등이 오른 영향을 받아 0.6% 상승했다.
세부 품목을 보면 시금치(204.0%), 배추(47.0%), 호텔(16.4%), 식용정제유(13.4%), 건설중장비임대(10.5%) 등의 가격이 눈에 띄게 올랐다.
반면 물오징어(-18.4%), 동1차정련품(-14.5%), 휘발유(-12.6%), 자일렌(-11.5%) 등의 가격은 내렸다.
7월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6월보다 0.7% 높아졌다. 원재료(4.5%)와 중간재(0.1%), 최종재(0.5%)가 모두 오른 영향을 받았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7월 총산출물가지수는 6월과 같았다. 서비스(0.6%) 등이 올랐으나 공산품(-0.7%)이 내렸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