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7월부터 나타나고 있는 미국 증시 반등이 미국의 8월 소비자물지수가가 발표되는 9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17일 하락한 것을 두고 반등의 연장 여부와 관련한 논란이 커질 수 있는 시점"이라며 "9월13일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CPI) 발표 전 까지는 반등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 7월부터 나타나고 있는 미국 증시 반등이 미국의 8월 소비자물지수가가 발표되는 9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
7월14일 이후 미국 증시 대표 지수인 S&P500지수는 8월16일까지 5주 연속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다만 17일 31.16포인트(0.72%) 하락해 장을 마쳤다.
문 연구원은 17일 지수 하락을 두고"5주 연속 상승세를 보여왔던 만큼 미국의 7월 소매판매 부진과 시장 상황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는 7월 FOMC 의사록을 빌미 삼아 자연스러운 숨고르기 과정을 거치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문 연구원은 미국 증시 반등을 견인하는 3가지 핵심 요소가 여전히 작동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어 반등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7월부터 나타나고 있는 미국 증시 반등의 핵심 요소로 △물가에 대한 시장 해석의 변화 △연준 긴축 행보의 투명성 증가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 등이 꼽힌다.
앞서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자 인플레이션 피크아웃(고점을 찍고 내려오는 것) 기대감이 부각되며 증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8월 넷째 주에 발표되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 역시 CPI처럼 증가율 둔화가 예상되고 있다.
문 연구원은 "CPI에 이은 PCE 둔화는 물가 정점 통과에 대한 시장 확신에 쐐기를 박는 역할"이라며 "7월 PCE 결과가 시장이 원하는 대로 나온다면 미국 증시는 다시 반등을 재개하는 원동력을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