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KT 자회사 KT스튜디오지니와 KT클라우드가 콘텐츠와 클라우드/데이터센터(IDC)사업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 KT스튜디오지니가 올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6월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공동대표(왼쪽)가 윤용필 KT스튜디오지니 공동대표와 함께 새 KT스튜디오지니 사무공간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7일 KT 주가를 4만6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16일 KT 주가는 3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KT스튜디오지니는 올해 오리지널 드라마 8~10편을 방영해 연매출 800억~1천억 원을 올리고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다”고 말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KT그룹의 콘텐츠미디어사업을 총괄하는 자회사로 2021년 3월 출범했다.
김 연구원은 KT스튜디오지니가 에이스토리와 공동제작한 오리지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대흥행을 기점으로 양질의 콘텐츠 제작역량을 확보했다고 바라봤다.
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방영하는 ENA채널의 광고단가도 상승단계에 진입하는 등 캡티브(전속) 유통채널 활성화 효과도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KT스튜디오지니가 향후 티빙과 시즌의 통합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업체의 3대주주로서 지분이익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KT는 국내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시장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됐다.
KT는 올해 4월1일 클라우드/데이터센터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KT클라우드를 물적분할했는데 KT클라우드는 향후 3~4년 동안 연평균 30%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 용량을 현재 110MW에서 2025년까지 2배가량으로 증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KT클라우드는 기업고객이 선호하는 위치인 용산, 목동, 여의도 등 서울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해둔 데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앞세워 현재 국내데이터센터시장 매출 기준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한 1위 사업자다.
클라우드는 공공시장 지배력을 앞세워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KT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5조9822억 원, 영업이익 1조7804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4.4%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6.5% 늘어나는 것이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