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 전기차 구독서비스 스타트업으로부터 전기차 3140대를 수주한다.
9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차량 구독서비스 업체 '오토노미'는 17개의 완성차업체에 전기차 약 2만3천 대를 주문한다고 발표했다.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 전기차 구독서비스 스타트업으로부터 전기차 3140대를 수주하게 됐다. 서울 서초구 현대차 기아 본사. |
이는 내년 말까지 미국 내 전체 전기차 예상 생산량의 1.2%에 해당하는 규모로 금액으로는 12억 달러(약 1조5600억 원)에 이른다.
오토노미는 이 가운데 현대차에 1640대(7380만 달러), 기아에 1500대(6870만 달러)를 각각 주문하기로 했다.
오토노미는 테슬라에 가장 많은 8300대(4억44320만 달러)의 물량을 배정했다. GM(3400대), 폴크스바겐(2200대), 포드(1800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오토노미는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올 1월 전기차 구독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차량은 1000대 규모로 모두 테슬라 모델이다.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 본사가 위치한 오토노미는 올해 1월 전기차 구독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테슬라 모델로만 구성된 차량 1천 대를 보유하고 있다.
스콧 페인터 오토노미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2만3천 대의 주문은 테슬라에서 벗어나 다른 업체로 다각화하고 다양한 가격대를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