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케미칼이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물류대란 탓에 2분기 영업이익이 5% 감소했다. 다만 주력인 코폴리에스터사업에서는 좋은 실적을 거뒀다.
SK케미칼은 2022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013억 원, 영업이익 87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 SK케미칼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013억 원, 영업이익 87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1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 줄어든 것이다.
상반기로 보면 연결기준 매출 9194억 원, 영업이익 1359억 원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1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 감소했다.
SK케미칼은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물류대란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코폴리에스터 부문에서는 판매량 증가와 신규 용도 개발 전략 등으로 호조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코폴리에스터는 투명 플라스틱 제품으로 화장품 용기, 텀블러, 세탁기 창, 자동차 경량화소재 등에 사용된다.
코폴리에스터 사업부문에서는 영업이익 268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늘어난 것이다.
제약사업을 담당하는 라이프사이언스 사업부문 영업이익은 79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10% 감소했다. 판관비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았다.
전체 영업이익 감소에는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 후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분기 개별기준 영업이익 612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줄어든 것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및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코폴리에스터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량 증가와 제약 제품군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