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통령실 참모들의 인적쇄신을 촉구하며 공세를 펼쳤다.
박 원내대표는 5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더 늦기 전에 총체적 국정무능과 헤어질 결심을 해야 한다”며 “정부의 총체적 난국을 돌파하려면 윤 대통령의 전면적 인적쇄신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순 총무비서관, 복두규 인사기획관, 이원모 인사비서관, 주진우 법률비서관,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강의구 부속실장 비서관 등 검찰 출신 참모 6명을 ‘육상시’(십상시, 중국 후한 말 국정을 어지럽혔던 열 명의 환관들)로 비유하며 전면적인 교체를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사적채용, 사적수주, 사적이해 등 대통령실의 인사와 기강을 1차적으로 책임지는 ‘육상시’는 누구랄 거 없이 쇄신 1순위”라고 강조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에게 직언을 해야 하는 비서실장은 연일 터지는 사고에 어떤 역할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시민사회 수석도 이에 질세라 '대통령 지지율 20%대는 야당의 악의적 공격 때문'이랴며 민심을 폄훼하고 있다”면서 “모두 ‘
윤석열 호’를 난파로 내모는 일등 공신들”이라고 비난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