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3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로봇’과 ‘자동차’ 관련 종목을 살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증권업계에서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3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전날 삼성전자의 무인공장 도입 추진 소식에 로봇 관련 주식이 강세를 보였다”며 오늘의 테마 체크 항목으로 ‘로봇’을 꼽았다.
▲ 하나증권이 삼성전자 무인공장 도입 추진 소식의 영향으로 3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로봇 관련주가 부각될 수 있다고 봤다. 사진은 휴림로봇이 개발한 로봇. |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7월 무인공장 도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주요 글로벌 생산시설에 인력 없이 기계와 로봇만으로 운영하는 무인공장 도입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하나증권은 “생산가능 인구가 하락하는 점에 비춰볼 때 무인공장 도입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로봇, 스마트팩토리,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관련 종목이 부각될 수 있다고 봤다.
로봇 및 스마트팩토리 관련주로는 고영, 포스코ICT, 휴림로봇, 유일로보틱스, 에스엠코어, 스맥 등이 있다.
스마트그리드 관련주로는 LS ELECTRIC, 일진전기, 인스코비, 옴니시스템 등이 제시됐다.
7월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글로벌 도매판매량이 1년 전보다 각각 4%, 6% 증가한 만큼 두 종목도 살필 필요가 있다고 하나증권은 바라봤다.
하나증권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판매량은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동반 증가세를 기록했다”며 “앞으로 자동차 수요가 탄탄한 수준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한온시스템, 만도, 현대위아, 에스엘, LG전자 등 자동차부품 관련주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