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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KB금융 비은행 효자로 거듭나, 김기환 올해 최대실적 기대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2022-08-01 17: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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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 첫해에 실적 반등을 이끈 데 이어 올해는 역대 최대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B손해보험의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연간실적을 훌쩍 웃돈 데 따라 올해 최고실적을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KB손해보험 KB금융 비은행 효자로 거듭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443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기환</a> 올해 최대실적 기대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 첫해에 실적 반등을 이끈 데 이어 올해는 역대 최대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 사장이 친환경 캠페인 고고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이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간다면 KB금융지주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성장성이 가장 뛰어나 비은행 효자로 거듭나고 그룹 내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상반기에 순이익 4397억 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상반기와 비교해 무려 207.70% 급증했고 반기 만에 지난해 연간 순이익 3021억 원을 훌쩍 넘었다.

KB손해보험의 자본규모는 KB국민은행, KB증권, KB국민카드 등에 이어 KB금융그룹에서 4위에 그치지만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 이익률(ROE)은 상반기 기준 23.11%로 KB금융지주 계열사 가운데 가장 높다.

자기자본 이익률은 기업이 자기자본을 활용해 얼마나 많은 순이익을 거뒀는지 보여주는 대표적 수익성 지표다.

KB손해보험의 순이익이 대폭 증가하면서 KB금융지주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가파르게 늘었다.

2020년 4.74%에 불과했던 KB손해보험의 지주 순이익 기여도는 2021년에 6.84%로 상승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무려 15.86%로 뛰었다.

KB금융지주는 상반기에 순이익 2조7721억 원을 올렸는데 순이익 기여도 62.21%에 이르는 KB국민은행에 이어 KB손해보험이 기여도 2위를 차지했다. 

비은행 계열사만 놓고 보면 1위에 올라 명실상부한 KB금융지주 내 비은행 효자로 자리매김했다.

김기환 사장은 2021년 3월 KB손해보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 사장 취임 첫해에 KB손해보험의 순이익은 301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무려 84.1% 증가했다. 

KB손해보험은 2015년 KB금융지주에 편입되면서 2017년까지 가파른 실적 증가세를 이어왔지만 2017년을 정점으로 2020년까지 실적 부진을 겪었다. 이에 김 사장이 대표이사에 오를 때 실적 반등이 가장 큰 과제로 꼽히기도 했다.

김 사장이 대표이사에 오르고 첫 해부터 KB손해보험의 실적 반등이라는 과제를 풀어낸 셈이다.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KB손해보험의 실적을 살펴보면 보험영업손실은 줄었고 투자영업이익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2315억 원에 이르렀던 KB손해보험의 보험영업손실이 올해 상반기에는 855억 원으로 줄었고 같은 기간 투자영업이익은 4368억 원에서 6045억 원으로 증가한 점이 상반기 호실적의 원동력으로 파악된다.

이는 김 사장이 2018년부터 KB금융지주의 CFO(최고재무책임자)와 KB손해보험의 기타비상무이사를 겸직했던 경험에서 비롯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김 사장 취임 첫 해에 KB손해보험의 손해율이 85.5%에서 84.9%로 낮아진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82.4%까지 내려갔다. 장기보험의 손해율을 개선해 나가는 전략을 추진했고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상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손해율 80%선을 손익분기점으로 평가하는데 손해율이 꾸준히 감소하면 보험영업손익이 흑자로 돌아서는 성과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다.

김 사장은 취임 직후 투자영업이익 확대를 위해 현금성자산 비중을 줄이고 유가증권과 대출채권 등 자산 비중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대체투자도 확대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기도 했다.

KB손해보험이 올해 상반기만에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올린 만큼 지주 편입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향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 KB금융지주 내에서 재무전문가로 꼽하는 김 사장이 KB손해보험의 경영을 진두지휘하며 역대 최대실적을 새로 쓸지 주목된다. 박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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