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뱅크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대출성장률 회복 등으로 그동안 카카오뱅크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꼽혔던 성장 둔화 우려가 상당폭 해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 카카오뱅크가 대출성장률을 회복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3일 카카오뱅크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4만 원을 유지했다.
12일 카카오뱅크 주가는 3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2분기 시장 전망에 다소 못 미치는 실적을 낸 것으로 보이지만 대출성장률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성장 둔화 우려가 상당폭 약화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카카오뱅크는 2분기 순이익 75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1년 2분기보다 8%, 직전 분기보다 12% 늘어나지만 시장 컨센서스(전망 평균치)보다는 조금 모자른 수준이다.
최 연구원은 “다만 이는 금융당국 권고에 따른 보수적 추가 충당금 적립 때문으로 이를 제외하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카카오뱅크는 대출성장률이 회복세 놓인 것으로 파악됐다.
2분기 대출성장률은 약 4%대로 추산됐다. 2021년 3분기까지 이어진 분기당 약 7~8%의 증가율에는 못 미치지만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각각 3.3%와 0.4%의 성장률을 보였던 점을 고려하면 크게 높아졌다.
최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고신용자 신용대출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라며 “3분기 대출성장률은 2분기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국민연금의 투자 확대 가능성도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최 연구원은 “현재 국민연금의 카카오뱅크 지분율은 약 5.8%로 추정된다”며 “다른 국내 은행주와 비교했을 때 추가 매수 여력이 상당히 남아 있다고 판단한다”고 바라봤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에 순이익 30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48%가량 늘어나는 것이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