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건설

올해 상반기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사고 금액 3400억, 역대 최대치 경신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2-07-11 11:14:0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상반기 세입자가 집주인으로부터 돌려받지 못한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사고 금액이 역대 최고치로 나타났다. 

11일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6월 말까지 발생한 전세보증금 반환사고는 1595건, 금액으로는 3407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사고 금액 3400억, 역대 최대치 경신
▲ 서울 시내 아파트단지 모습. <연합뉴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전세 계약이 만료됐음에도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으면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보증기관이 임대인을 대신해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을 반환해주는 상품이다.

다만 1년 이상 전세 계약이나 일정 금액(수도권 7억 원·지방 5억 원) 이하의 전세거래만 반환보증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사고 금액은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특히 다세대주택 세입자와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피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다세대주택 세입자의 피해건수가 924건(1961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아파트 389건(909억 원), 오피스텔 211건(413억 원), 연립주택 47건(93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지역의 건수가 622건(1465억 원)으로 집계됐고 이어 경기도 420건(1037억 원)으로 조사됐다. 서울과 경기지역 피해금액이 전국의 73.4%를 차지했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 금액은 2019년 3442억 원, 2020년 4682억 원, 2021년 5790억 원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올해 주택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며 피해금액이 더욱 늘 것이란 시선이 나온다. 

부동산R114가 올해 상반기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신고된 전국 아파트 매매·전월세 가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기간 내에 매매와 전세 거래가 한 번씩이라도 있었던 사례는 2만9300건이었다.

이 가운데 주택의 평균 전세 가격이 평균 매매 가격을 추월한 사례는 2243건(7.7%)으로 조사됐다. 비수도권이 1714건, 수도권은 529건으로 집계됐다. 

양 의원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는 정기적 실태조사를 통해 근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

최신기사

상상인증권 "일동제약 올해 실적 후퇴, 내년 비만치료제로 기업가치 재평가"
농심 '글로벌 전문가' 사령탑에 앉히다, 조용철 '지상과제'는 해외시장 비약 확대
[21일 오!정말] 조국혁신당 조국 "나는 김영삼 키즈다"
교촌치킨 가격 6년 사이 25% 올랐다, 매번 배달수수료 핑계대고 수익 챙기기
순직해병 특검 윤석열 이종섭 기소, "윤석열 격노로 모든 게 시작됐다"
인텔 파운드리 애플 퀄컴과 협력 기대 낮아져, 씨티 "반도체 패키징에 그칠 듯"
신용카드학회 "결제 생태계 구축부터 핀테크 투자까지, 카드사 생산적 금융 가능하다"
'신의 한 수' 넥슨 5천억 베팅한 엠바크, 아크 레이더스 흥행 돌풍으로 '효자' 자회사로
미국 당국 엔비디아 반도체 대중 수출 혐의로 중국인 포함 4명 기소, "말레이시아 우회" 
카카오헬스케어 인수로 덩치 키운 차케이스, 차헬스케어 IPO 앞두고 차원태 지배력 강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