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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만도 목표주가 상향, 북미 전기차업체 생산량 확대에 수혜"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2-07-11 08: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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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만도 주식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만도는 올해 하반기 북미 순수전기차(BEV)업체의 공격적인 생산량 증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메리츠증권 "만도 목표주가 상향, 북미 전기차업체 생산량 확대에 수혜"
▲ 만도가 전기차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1일 만도 목표주가를 기존 6만5천 원에서 7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8일 만도 주가는 4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만도는 상반기 공급망 이슈로 인한 완성차업체의 생산 부족,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 대란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하지만 하반기는 외형 성장의 핵심 동력인 북미 전기차업체의 공격적인 생산량 증대에 힘입어 가파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만도는 2022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527억 원, 영업이익 75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3분기보다 매출은 22.1%, 영업이익은 41.6% 증가하는 것이다.

만도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높은 대기수요와 제한적 공급 속 판매가격 인상을 통해 양호한 실적 전개가 가능했던 완성차업체와 달리 공급단가 인상이 어려웠던 부품업종은 실적 돌파구를 찾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북미 완성차업체의 생산량 확대와 함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 전기차업체의 자동차 생산량은 상반기 56만 대에서 하반기 90만 대 이상으로 증가하며 2023년 생산량은 250만 대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만도는 기존 공장 기존 모델을 넘어 신공장 신모델에 대한 공급 계약을 확보한 만큼 북미 전기차업체와 동행한 가파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북미 전기차업체로부터 유의미한 실적을 거두기 시작한 2021년 만도의 매출은 전년 대비 10.5% 증가했으며 2020~2024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약 10.3%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의 인상 반영, 현대차와 기아의 중국 부진에 따른 우려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며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와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는 업종 내에서 차별화된 성장 동력을 지닌 만도의 기업가치 회복이 두드러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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