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화학이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를 국내에 선보인다.
LG화학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제미다파정’의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2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제미다파정은 DPP-4 저해제 계열 성분 ‘제미글립틴’과 SGLT-2 저해제 계열 성분 ‘다파글리플로진’을 복합한 약물이다.
DPP-4는 인슐린 분비를 늘리는 호르몬을 분해하는 효소다. DPP-4 저해제는 DPP-4의 분해 작용을 억제해 인슐린 분비와 작용시간을 늘린다.
SGLT-2는 콩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담당하는 수용체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신체에서 정상인보다 과발현돼 있어 고혈당을 유발하는데 SGLT-2 억제제를 복용하면 이런 작용을 막을 수 있다.
LG화학은 “기존 치료제를 병용요법으로 복용하던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복약 순응도를 향상시켜 국내 당뇨병 치료제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2형 당뇨병은 체내 인슐린 분비와 작용의 결함으로 발생하는 당뇨병을 말한다. 췌장에서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아 발생하는 제1형 당뇨병과 구분된다. 현재 당뇨병 환자 대부분이 제2형 당뇨병을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