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관광개발이 40년 넘게 보유한 제주도 노형동 토지의 자산을 재평가했다.
롯데관광개발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회사가 소유한 제주도 노형동 제주드림타워복합리조트 토지 지분(59.02%)의 자산을 재평가해 상반기 결산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제주드림타워복합리조트 전경. <롯데관광개발> |
해당 부지의 장부가는 애초 토지(유형자산) 971억 원, 토지(투자부동산) 76억 원 등 모두 1047억 원이었다.
롯데관광개발은 토지(유형자산)의 평가금액을 5270억 원으로, 토지(투자부동산)의 금액을 410억 원으로 재평가했다. 모두 5680억 원이다.
롯데관광개발은 “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자산의 실질 가치를 반영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감정평가법인(경일감정평가법인)에 의뢰해 건물을 제외한 토지 지분만 자산 재평가를 했다”고 설명했다.
롯데관광개발은 1980년 공개 입찰로 제주시에서 제주시 노형동 소재 드림타워 부지를 매입했다. 부지를 보유한 기간만 40년이 넘는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자산 재평가로 자기자본이 1분기 말 기준 911억 원에서 2분기 말 기준 4170억 원으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부채비율은 기존 1358%에서 322%로 축소된다.
전환사채 잔여분 1978억 원을 자본으로 전환하면 자기자본은 6148억 원으로 늘고 부채비율은 186%까지 낮아질 것으로 롯데관광개발은 기대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범롯데가로 분류된다. 과거 롯데그룹에 속해 있었지만 1982년 계열분리해 독립했다.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막내 동생인 신정희 동화면세점 사장의 남편 김기병 회장이 롯데관광개발의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