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S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자회사 LS전선이 해저케이블 공급계약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LS의 기업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LS 목표주가를 8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7일 LS 주가는 6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세계 해상풍력이 성장하고 있어 주력 자회사인 LS전선이 해저케이블 수주를 늘리며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LS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도 재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유럽과 중동,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고 있어 해상풍력단지 건설이 활발해지고 있다.
LS전선은 이 해상풍력단지에서 생산한 전기를 육지로 송전하는 데 사용되는 해저케이블을 생산하고 있다.
해저케이블을 생산하는 데 고난도 기술력과 특수설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으로도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곳은 프랑스의 넥상스, 이탈리아의 프리즈미안, 일본의 스미토모 등에 불과하다.
LS전선은 국내외에서 해저케이블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대만에서 발주한 초고압 해저케이블 사업을 모두 수주했는데 그 규모는 8천억 원 수준이다. 향후 대만에서 추가로 해저케이블사업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S전선이 수주를 따낼 가능성이 높다.
올해 초에는 북미에서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3500억 원어치를 공급하는 계약을 따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인프라에 투자를 확대하기로 함에 따라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 말에는 국내 전남 완도와 제주도 사이 약 90km를 고압직류송전 방식의 해저케이블로 잇는 사업을 따내기도 했다. 사업규모는 2300억 원 규모다.
LS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6240억 원, 영업이익 658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37.7% 늘어나는 것이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