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C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SKC는 향후 3년 동안 동박 생산능력을 매년 70%씩 확대하면서 실적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SKC 목표주가를 23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15일 SKC 주가는 15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SKC는 동박 생산시설을 증설해 물량 공급을 확대하고 원가를 개선함으로써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동박은 2차전지의 음극집전체로 전기화학반응에 의해 발생하는 전자를 모으거나 전기화학반응에 필요한 전자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SKC는 자회사인 SK넥실리스를 통해 2차전지용 동박사업을 하고 있는데 매년 동박 생산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SKC는 2019년 연간 2만 톤의 동박을 생산할 수 있었는데 2022년에는 동박 생산능력이 연간 5만2천 톤으로 늘었다. 현재 말레이시아, 폴란드, 미국 등에 생산시설을 설립하고 있는데 2025년에는 연간 25만2천 톤의 동박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3년 동안 동박 생산능력은 매년 70%씩 증가하는 것이며 2019년과 비교해 12배 이상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등의 부지 보유 현황 등을 고려하면 시장 여건에 따라 추가 증설도 가능할 것으로 바라봤다.
SKC는 현재 현금 및 현금성자산 약 1조 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필름사업부가 매각되는 4분기에 추가적으로 현금 약 1조6천억 원이 들어오게 된다.
이 연구원은 “SKC는 SKC의 동박사업은 올해도 견고한 실적을 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동박 판가가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데다가 5월부터 폴란드 고객사에 동박 수출이 증가하는 등 LFP(리튬인산철) 및 원통형 전지를 향한 동박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SKC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775억 원, 영업이익 4883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28.9%, 영업이익은 5.1% 늘어나는 것이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