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2-06-15 08: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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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8일 동안 이어진 화물연대 파업이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글로벌 판매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이번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 발생한 생산차질은 현대차·기아 양사 약 5천 대 내외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주가하락을 통해 나타난 체감 수치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기아 본사.
이달 7일을 시작으로 8일 동안 이어져 왔던 화물연대 파업이 전날 국토부와 5차교섭을 통해 종료됐다.
파업손실이 현대차·기아 2분기 글로벌 판매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의 월별 국내생산대수가 5월 기준 각각 14만6천 대, 12만4천 대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6월 잔여기간 동안 특근 대응을 통해 충분한 만회 기회가 존재한다"며 "월별 글로벌 판매량에서는 약 1.5%의 판매손실에 그칠것이다"고 예상했다.
2분기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총 도매판매량은 96만8천 대, 72만4천 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1분기와 비교해 각각 6.9%, 5.8%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이다.
유 연구원은 "특히 이번 파업 영향과는 별개로 2분기에는 글로벌 사업장에서 반도체 부족 해소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현대차·기아의 평균 미국 인센티브(판매 장려금) 비용이 1분기와 비교해 30% 이상 수준의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이익모멘텀(성장동력)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