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가 5월 마지막 월요일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중국의 코로나 봉쇄 완화와 미국의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을 찍고 하락) 기대감에 영향을 받았다.
30일 독일 DAX30 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13.79포인트(0.79%) 오른 1만4575.62에, 프랑스 CAC40 지수는46.64포인트(0.72%) 더해진 6562.39에 장을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4.60포인트(0.19%) 높아진 6562.39에, 범유럽 지수인 유로 스톡스50은 32.76포인트(0.86%) 상승한 3841.42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 증시는 독일의 5월 소비자물가 지표가 급등했음에도 6월1일부터 시행되는 중국 상해지역의 봉쇄조치 해제 소식 및 미국의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독일의 5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5월보다 7.9% 상승했다. 4월 상승폭 7.4%와 예상치 7.6%를 웃돌았고 1973 년 이후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독일을 포함한 유로존에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앞서 27일 발표된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6.3%, 근원지수가 4.9%로 집계되면서 3월 지표 6.6%, 5.2%를 밑돌았다.
이에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정점을 통과한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부각됐고 중국의 봉쇄 해제 소식이 더해지며 유럽증시를 끌어올렸다.
중국 상하이 당국은 5월30일 공고를 통해 6월1 일부터 고위험, 중위험 지역 혹은 통제 및 관리 통제구역으로 지정된 곳을제외하고 봉쇄조치를 해제하기로 하면서 경제 및 일상 정상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만 자동차, 오토바이, 택시 및 공유차량의 영업 재개를 허용했지만 전철, 버스 등 대중교통 운영은 단계적 회복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뉴욕증시는 30일 현충일 격인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휴장했다.
미국은 1971년부터 해마다 5월 마지막 주 월요일을 공휴일로 지정해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추모하고 있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