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2022-05-17 08: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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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엇갈렸다.
투매현상 진정에도 직전 거래일 단기 폭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는 가운데 경기 둔화 논란 등에 영향을 받아 혼조세로 마감했다.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1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6.76포인트(0.08%) 오른 3만2223.42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5.88포인트(-0.39%) 하락한 4008.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2.21포인트(-1.2%) 내린 1만1662.79에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소매판매 등 중국 실물 지표 쇼크, 미국 5월 뉴욕 제조업 지수 쇼크 여파로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는 0.4% 하락 출발했다"며 "지표 부진으로 다음날 발표 예정인 미국 4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실물 지표들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차별화 장세를 보인 가운데 대형 기술주, 반도체, 금융주 약세에 영향을 받아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는 소폭 하락한 채로 마감했다.
한 연구원은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과 다음날 파월 의장 발언을 앞둔 점도 증시에 부담 요인이었다고 평가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16일(현지시각) 최근 채권시장 움직임에 문제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했으며 연방준비제도의 가파른 금리 인상 경로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도 세계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다.
중국의 4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급감했으며 4월 산업생산도 지난해 대비 2.9% 줄었다.
미국의 경제지표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5월 뉴욕 제조업 지수는 -11.6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치(24.6) 대비 35포인트 이상 급락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인 17.0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업종별로 에너지(2.6%), 헬스케어(0.7%), 필수소비재(0.5%) 등은 상승한 반면 경기소비재(-2.1%), IT(-0.9%), 부동산(-0.8%) 등은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1.7%)는 큰 폭으로 내렸다.
종목별로 테슬라(-5.9%), 아마존(-2.0%), 애플(-1.1%) 등 대형 기술주 중 소비 관련 종목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엑손 모빌(2.4%), 쉐브론(3.1%) 등 에너지주들은 유가 급등에 힘입어 급등했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