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범석 쿠팡Inc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이 지난해 쿠팡에서 보수로 모두 18억 원가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는 쿠팡에서 보수로 16억 원가량을 수령했다.
▲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왼쪽),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 |
쿠팡Inc(쿠팡 모회사)는 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DEF 14A를 통해 지난해 쿠팡이 경영진에게 지급한 보수를 공개했다.
DEF 14A는 회사가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의결권을 지닌 주주들에게 회사의 주요 안건을 알리며 의결권을 위임받기 위해 공시하는 자료다. 회사의 지배구조와 보수 지급 현황 등이 담겨 있다.
김 의장은 2021년 쿠팡에서 급여로 89만993달러, 기타 보상으로 69만6996달러 등 모두 158만7989달러를 받았다.
2021년 12월31일 기준 원/달러환율 1144원을 적용해 환산하면 18억1700만 원가량이다.
급여만 보면 2020년 88만6635달러에서 소폭 늘었다.
쿠팡Inc는 김 의장에게 지급한 기타 보상에 경비와 교통비(37만4592달러), 주거 및 이사비용(17만7691달러)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강한승 쿠팡 대표의 보수는 처음 공개됐다.
강 대표는 2021년에 급여 87만3805달러, 상여 43만6903달러, 기타 보상 8만5380달러 등 보수로 모두 139만6088달러를 받았다. 한국 돈으로 15억9700만 원가량이다.
다른 경영진의 보수도 나와 있다.
투안 팸 쿠팡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가우라브 아난드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지난해 보수는 각각 52만3020달러, 85만8504달러 등이다. 남희헌 기자